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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강직성 척추염은 혈청음성 척추관절염에 속하는 질환의 하나입니다.
여기서 혈청음성이란 혈액 검사상 류마티스 인자가 없다는 의미이며 척추관절염은 골반에 있는 천장 관절을 포함하여 요추 등의 척추에 관절염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혈청음성 척추관절염은 크게 강직성 척추염을 위시하여 반응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만성 염증성 장 질환에 동반된 관절염, 그리고 아직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미분화형
혈청음성 척추관절염의 다섯 질환으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골반이나 요추에 관절염이 발생하고 혈액검사를 하면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으로 나오는 특징을 가지며 주로 20~30대의 젊은 남자에서 발생됩니다.
처음에는 골반이나 엉치,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다가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져서 척추의 운동이 제한되고 심하게 진행되면 척추 전체가 변형되어 목이나 허리가 구부러지고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병입니다.
2. 증상
증상은 빠르면 10대 후반에도 나타나지만 대개 20대나 30대에 서서히 요통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요통은 디스크나 척추 관절의 손상에 의한 요통과는 달리 아침에 일어날
때나 자리에 오래 앉아서 쉬고 있을 때에 심하고, 운동을 하거나 일상 활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요통이 경감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 또는 어깨 관절이 아프면서 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 관절염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으며 발뒤꿈치에 있는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시작되어
발뒤꿈치가 아픈 증상으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골반에 있는 천장 관절에서 시작되지만 진행되면 허리뿐만 아니라 목까지 병이 침범하여 척추의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목이나 허리에
변형을 초래하게 되며 골다공증이 발생되어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척추가 잘 부러지기도 합니다. 늑골도 뻣뻣하게 변화되어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호흡에도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적 질환으로 척추 이외에도 합병증으로 눈이 충혈되고 아프면서 일시적으로 시력이 감퇴하는 포도막염이나 대동맥 판막 질환이나 대동맥염과 같은 심장 질환,
그리고 폐 질환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신장에 이상이 발생하여 소변 검사상 혈뇨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백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LA-B27이라는 물질과 관련이 높아서 환자의 약 90%이상에서 HLA-B27이라는 물질이 검출됩니다.
HLA-B27이라는 물질은 부모에서 물려받는 물질이어서 강직성 척추염의 발병에는 유전적 소인이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생물이나 대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변화가 강직성 척추염의 발생에 관계 있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4. 진단
아침에는 심하지만 운동이나 활동에 의해 경감되는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척추의 운동에 제한이 있는지 진찰하고 골반의 x-선 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초기에는 아직 단순 골반 x-선 검사상 천장관절의 변화가 심하지 않으므로 골주사 검사나 컴퓨터 단층 촬영, 핵자기 공명 촬영 검사를 하면 천장관절에 이상이 있는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으므로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백혈구 표면에 있는 HLA-B27이라는 물질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90% 이상에서 관찰되므로 HLA-B27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경과,예후
환자에 따라서 가볍게 앓고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에서 계속 진행하여 척추의 변형이 발생하는 경우까지 임상 경과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조기에 진단 받고 치료 받은 환자일수록 회복이 좋아서 신체의 변형이나 일상 생활의 장애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병의 활동성이 조절되지 않고 계속 진행하게 되어 신체의 변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합병증
안과적 합병증으로 포도막염이 종종 발생합니다. 대부분 한쪽 눈에 발생하고 일시적인 시력의 장애가 동반되며 햇빛에 노출될 때 눈이 아프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신장에 염증이 발생되어 혈뇨가 관찰되기도 하는데 신장 기능이 악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을 오래 앓은 환자에서는 대동맥 판막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 오랫동안 질병을 앓은 환자는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진찰과
심장 초음파와 같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의 변형이 발생한 경우에는 척추에 골다공증이 발생하여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병적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7. 치료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상 생활에 큰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조기에 진단 받고 치료 받은 환자가 병이 진행되어 치료 받은 환자보다 훨씬 신체 변형이 드물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는 운동요법과 약물요법이 주된 치료로서 이 두 가지 치료로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우선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잠은 반듯한 자세로 자며 베개는 가급적 낮은 것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늑골이나 폐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배는 끊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몸 전체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체조를 하도록 합니다.
이 외에 권장할만한 운동으로는 수영이 좋으나 급성기에는 과격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약물치료로는 적절한 소염제를 투여하는데 고관절이나 슬관절에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설파살라진이나 메쏘트랙세이트와 같은 항류마티스 약물로 치료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척추의 변형이 심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고관절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안과적 합병증으로 포도막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안과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잘 치료되어 실명과 같은 후유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8. 예방법
이 병의 발병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척추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매일 아침에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체조나 수영과 같은 전신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척추의 변형은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우선 강직성 척추염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주치의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진료를 받는 중간이라도 병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 이유 없이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 약물을 복용하면서 속이 쓰리거나 대변의 색이 짙게 변할 때
- 얼굴이나 팔 또는 다리가 부을 때
- 눈이 침침하거나 아플 때
-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플 때
- 평소와 달리 척추가 심하게 아플 때
10. 생활
병이 진행되면 척추의 변형과 늑골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병을 앓게 되면 폐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부터 매일 아침 온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체조를 시작하여 온 몸의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영은 전신 운동으로 관절을 유연하게 해 줄 수 있어서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신체적 접촉이 많은 농구, 축구 등의 과격한 운동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릎이나 고관절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달리기나 등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신적인 증상이 심한 경우나 척추에 변형이 있는 경우에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무리하지 않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게 운동의 강도를 서서히 증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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